클렌저의 역할과 피부 자극

작성일 : 2018-03-07       조회수 : 232

클렌저의 역할과 피부 자극

피부를 씻을 때면 클렌저를 사용합니다. 흔히들 하는 착각 중의 하나가 클렌저는 피부의 때를 없애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클렌저는 피부의 기름기를 없애는 것입니다. 클렌저에는 물에 녹지 않는 기름기를 물에 녹을 수 있도록 만드는 계면활성제라고 하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물로는 씻어지지 않는 기름기를 씻어낼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름기에는 때 성분도 있고, 피부의 보호막 성분도 있습니다. 결국 어느 쪽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냐에 따라 클렌저를 쓸 것이나 안 쓸 것이냐를 결정하는데 중요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때 성분이 문제가 되고, 피부의 보호막은 씻겨 나가도 곧 회복되므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클렌저를 쓰는 것이지요. 그러나 아주 민감한 피부를 가진 분은 피부의 보호막 성분이 씻겨나가면 곧 회복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그런 분들은 클렌저를 자주 쓰지 않는 것이 더 낫겠지요.

참고로, 때에도 물에 녹는 성분과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이 있는데, 물에 녹는 성분은 클렌저를 쓰지 않아도 씻겨나갈 것이고, 물에 녹는 성분은 클렌저를 써야 씻겨 나갈 것입니다.

클렌저는 피부의 기름 보호막 성분을 녹여내는 작용을 할 수 있으므로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화장품 회사에서 클렌저를 만들면 일반인들에게 판매하기 전에 피부 자극테스트를 합니다. 좀 심하게 씻는 상황을 만들어서 자극이 얼마나 일어나는지 알아보는것이지요.

이 테스트는 전박 조절도포 방식 (forearm controlled application technique; FCAT)라고 부릅니다.

이 테스트는 다음과 같이 합니다. 먼저, 왼쪽 팔을 따뜻한 물에 적십니다. 따뜻한 물에 부드러운 천을 적신 후 짜서 물이 흐르지 않도록 합니다. 이 젖은 타월을 클렌저에 6초간 문질러 거품을 낸 후 팔에 10초간 대고 있습니다. 팔의 비누거품은 90초동안 놔둔 후에 따뜻한 물로 15초간 씻어냅니다. 이후 잘 말립니다. 때로는 이 과정을 두 번 반복하기도 합니다. 이런 모든 과정을 하루에 두번씩 4일간 계속 하는데, 각 과정은 최소 3시간 이상 지난 후에 다시 시행합니다. 이 테스트를 20명 정도에서 해보고 피부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야 자극성이 없다고 평가를 하고 판매를 합니다.


글쓴이 : 드림피부과 이호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