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 비누란?

작성일 : 2017-05-15       조회수 : 151

순한 비누, 혹은 마일드한 비누. 학술적인 용어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피부에 자극이 적은 비누를 순한 비누라고 부릅니다. 대부분의 클렌저나 비누는 피부에 자극을 주고 건조하게 만듭니다. 자극을 주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 있지만, 대체적으로, 피부의 기름기를 제거하고 피부의 산도에 변화를 주는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피부의 기름기를 제거하는 것은 비누를 쓰는 목적이므로 피할 수 없는 일이지만, 산도는 피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잘 알다시피 피부 표면은 약산성입니다. 그런데,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비누는 산도가 pH 9-10정도 되는 알칼리성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비누를 쓰면 피부 표면이 알칼리성이 되며 피부의 보호층인 각질층이 부어 오르며 세포층 사이의 필수적인 지방 성분들이 빠져나갑니다. , 세정력에 비하여 자극이 큰 것이지요. 천연 비누나 수제로 만드는 비누들이 좋은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러한 알칼리성 비누에 속하여 자극이 큽니다. 실제 천연 수제 비누를 사용한 후에 피부 건조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꽤 많이 있습니다.
반면에 신데트 바 (syndet bar)는 산도가 pH 5.5-7로 피부의 정상적인 산도와 비슷하여 자극이 적습니다. 또한 비누 성분이 단백질의 변성을 적게 일으킵니다. 신데트 바를 번역하면 합성 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용어는 거부감을 주지만 실제로는 순합니다. 일종의 반전이지요.

글쓴이: 드림피부과 이호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