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물어뜯기

작성일 : 2016-09-12       조회수 : 515

손톱 물어뜯는 습관을 가진 어린이들을 간혹 볼 수 있습니다. 의학적으로 분류하자면 일종의 강박으로서, 이갈기라든가, 손가락 빨기라든가, 연필 씹기 등과 유사하게 봅니다 (전문 용어로 구강 부기능성 습관 이라고 합니다). 보통 어릴 때 시작해서 사춘기까지 서서히 심해졌다가 나이가 들며 줄어듭니다. 드물게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물어뜯는 일이 있긴 합니다. 사춘기에 더 흔한 이유로는 삶의 전환기에 어려움을 느끼고, 그로 인한 불안정감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되고 있습니다.
 
원인
 
손톱 물어뜯기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합니다. 심리학적인 이유, 후천적인 요인, 가족적인 인자 등등.. 그러나 그 중 가족적인 인자가 상당히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부모 중 누군가 어려서 손톱 물어뜯는 습관이 있었으면 그 아이들도 손톱 물어뜯는 습관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에 이미 손톱을 안 물어뜯게 되어도 확률은 여전히 높습니다.
비록 심리학적으로 안정된 사람에게서도 손톱 물어뜯는 습관이 발견되지만, 대부분은 어려운 일을 하게 되었는데 그 일을 원하는 대로 조정하기 어려울 때 증상이 나타납니다. , 스트레스, 신경성, 불안 등이 흔하지요. 사실 손톱 물어뜯기 자체는 스트레스에 대처하고자 하는 반응으로서, 손톱을 물어뜯지 않으려고 하면 스트레스가 더 심해집니다. 반면에 아무런 할 일이 없거나 지루할 때도 손톱 물어뜯기가 더 심해집니다. 때론 배고프거나 자존심이 저하되었을 때 손톱을 물어뜯기도 합니다.
손톱 물어뜯기는 일종의 의도하지 않는 자동적인 행동으로서, 어른의 흡연이나 껌 씹기 등에 해당됩니다.
 
손톱 물어뜯기와 연관된 정신과적 문제들
 
대부분의 경우 손톱 물어뜯기는 그 자체만이 문제입니다. 그러나 정신과에 의뢰된 환아의 2/3정도에서는 우울증 등의 정신과적 문제가 있었고, 그 부모에서도 반수 정도에서는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손톱 물어뜯기와 연관되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정신과적 문제는 ADHD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로서, 74%에서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반항장애 (36%), 분리불안장애 (20%), 야뇨증 (15%), 틱 장애 (12%), 강박장애 (11%), 등이 있습니다.
손톱 물어뜯기가 있는 아이들은 약 60%에서 입술 빨기, 머리 흔들기, 머리카락 잡아당기기 등의 습관이 같이 있었다고 합니다.
 
손톱 물어뜯기에 동반된 문제들
 
손톱 물어뜯기에 동반되는 문제는 주로 미용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매우 심하면 생활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사회적으로 손톱 물어뜯기는 창피함을 느끼게 되고. 정서적으로 불편하며, 따라서 사회적인 활동이 위축될 수 있습니다.
손톱도 짧아지고 손톱 주변에 피가 나기도 합니다. 세균 감염이 되기도 하고, 입가의 단순포진이 옮는 경우도 있습니다. 매우 드물지만 손가락 뼈의 염증, 흉 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입 안에서도 문제를 일으켜서 부정교합, 치아의 홈, 턱관절 이상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손톱 물어뜯기의 치료
 
일반적으로 손톱 물어뜯는 습관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그냥 기다리는 것도 괜찮습니다. 이런 경우는 나이가 들며 서서히 없어집니다. 여기서 심하지 않다고 하는 것은, 손톱 물어뜯는 빈도가 낮아 손톱의 손상이 크지 않고,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없는 경우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치료를 하는 것이 더 낫겠지요. 치료는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감정적인 지원을 해주며 손톱 물어뜯는 습관을 바꿔주는 것이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스스로 손톱을 물어뜯지 않아야 하겠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스스로 손톱을 물어뜯지 말아야 하겠다고 의식하고 손톱을 물어뜯을 때 자각한다든가, 긴장 완화 연습 등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손톱 물어뜯는 것을 놀리거나 벌주거나 물어뜯지 말라고 말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손톱에 이상한 맛이 나는 것을 바르는 방법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불안감을 더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외에 효과가 있었던 방법들로는
- 손톱에 올리브 오일을 발라두기. 그러면 손톱이 부드러워지고 덜 의식하게 됩니다.
- 손톱 짧게 깍기. 특히 가족을 잘 깎아야 합니다. 매니큐어를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장갑 끼기
- 껌 씹기로 대체하기
- 손쓰는 일을 계속 하기. 예를 들어 음악 연주라든가, 스포츠, 공놀이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주 심한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할 수도 있습니다.

글쓴이 : 드림피부과 이호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