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를 마시면 여드름이 나빠질까?

작성일 : 2016-09-26       조회수 : 482

 

우유 (혹은 유제품)을 먹으면 여드름이 나빠질까요? 많은 환자분들이 묻는 문제입니다. 인터넷에는 이에 관련된 많은 이야기들이 있고, 대부분 단정적으로 안 좋다 혹은 상관 없다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우유에 지방성분이 있어서 안 좋을 것이라는, 머릿속에서 나온 생각이거나, 연구 결과를 단순 해석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실제 연구에서는 세부적인 면에서 서로 상반된 결과들이 나오고 있어, 과연 우유를 마시지 말라고 하여야 할 것인지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드름 환자들에게 우유를 마시지 않도록 하여도 여드름은 줄지 않았다고 하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또한 성장기에는 우유가 많은 영양분을 공급하여 줄 수 있으므로 제한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좀 더 실질적인 연관성을 찾기 위하여 라로사 박사와 그 연구진들은 여드름이 있는 120명의 환자와 여드름이 없는 105명의 식사를 자세하게 조사하여 20169월호 미국 피부과학회지에 발표하였습니다. 이 두 그룹은 나이와 성별, 인종, 비만도 (정확하게는 BMI)를 동일하게 일치시켰습니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저지방 혹은 탈지 우유를 많이 마신 사람에게서 여드름이 더 많았습니다. 그러나 우유를 마신 총량에서는 서로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 외 식사의 칼로리 총량, 지방 총량, 식사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 탄수화물이 차지하는 비율, 당지수가 높은 식품 (먹으면 혈당치가 쉽게 올라가는 식품) 등에서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아직은 여드름에서 우유나 유제품 섭취를 제한하여야 할 것인지는 결론을 내릴 수 없으나, 현재까지의 데이터로 볼 때, 최소한 저지방 우유나 탈지 우유는 덜 마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글쓴이 : 드림피부과 이호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