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염색을 한 후에 머리카락이 빠져요. 왜 그럴까요?

작성일 : 2016-10-03       조회수 : 483

간혹 머리 염색을 한 후에 머리가 많이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염색이라고 하는 것은 모발에 뭔가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머리카락에 염료가 잘 들어가도록 만든 후에 염료를 넣고 다시 남은 염료는 씻어 낸 후에 컨디셔너로 머리카락을 안정화시킨 후 산도도 정상으로 되돌립니다. 그러는 동안 비비고 린스하는 과정만 네 번이 들어갑니다. 그러면 워낙 빠지기로 되어 있던 머리카락들이 더 빨리 빠져나가게 됩니다.

그러나 그 외에도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염색을 하면 머리카락이 약해집니다. 염색을 하는 과정에는 과산화수소를 이용하여 머리카락의 껍질층을 부풀게 만들어 머리카락 속으로 염료가 잘 들어갈 수 있게 만든 후에 산화/환원 반응과 같은 화학 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머리카락의 껍질층을 다시 가라앉히더라도 머리카락의 표면은 손상되어 이전보다 더 구멍이 많이 난 모습이 됩니다. 그리고 염색 과정에서 머리카락의 단백질들도 빠져나가게 되므로 머리카락이 약해집니다. 특히 머리를 더 밝은 색으로 물들일 때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염색을 할 때 사용된 과산화 수소와 암모니아의 양에 비례해서 머리카락이 약해지고 더 잘 부러지게 됩니다.

그러면, 머리 염색을 한 후에 머리가 빠져도 진짜 머리가 빠진 것인지, 아니면 머리카락이 약해져서 부러진 것인지 구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런 때는 머리가 빠지기 시작한 후에 4일정도 머리카락을 모아서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면 됩니다. 진짜 머리가 빠지는 경우에는 모근이 보이고, 부러진 경우에는 머리카락이 끊어진 모습이 보입니다. 참고로, 모근은 둥근 곤봉처럼 생겼고, 부러진 끝은 부러진 나뭇가지처럼 보입니다.

그러면 예방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실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별로 없습니다. 염색의 과정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이니까요. 그러므로 가능한 염색을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머리를 빗거나 파마를 하는 등 머리카락에 상처가 될 수 있는 것은 가능한 줄이는 것이 좋겠지요.

글쓴이 : 드림피부과 이호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