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이란 무엇일까?

작성일 : 2016-10-25       조회수 : 558

최근에 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된 화장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들은 과연 어떤 것이고,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정상적으로 피부에 사는 균들

먼저, 피부에 살고 있는 균들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피부에는 다양한 균들이 '정상적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곰팡이도 있습니다. 이 균들은 피부에서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고 잘 살고 있습니다. 문제를 안 일으키는 정도가 아니라, 병을 일으키는 균들이 들어와 살지 못하게 하고, 면역 반응이나 피부의 장벽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피부의 건강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물론 무조건 순하고 좋은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피부에 상처가 난다든가 습진이 생긴다든가 하는 문제가 생기면 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여드름과 모낭염입니다.
피부에 살고 있는 균들은 피부의 산도라든가, 피지의 정도, 장벽 기능과 수분 등에 영향을 받습니다. 산도나 습도에 따라 주로 사는 균들이 달라집니다. 겨드랑이와 몸에 사는 균의 분포가 다릅니다. 그것은 마치 평원과 산속에는 서로 다른 동물들이 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습한 곳에 더 많은 균(Staphylococcus, Corynebacterium )도 있고, 피지선이 많은 곳에 사는 균(Propionifacterium )도 있습니다. 피부의 건조한 부위는 전체 세균 숫자는 적지만 가장 다양한 종류의 세균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어떤 화장품을 쓰느냐, 피부에 어떤 질환 (예를 들어 여드름, 아토피 등) 이 있느냐에 따라 분포가 달라집니다.

2.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용해물

바르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살아있는 세균으로, 피부에 바르면 피부에 살고 있는 세균들의 구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균들은 일종의 발효과정을 통해서 산을 만들어내 피부의 산도를 올립니다. 그러면 병을 일으키는 균들이 전반적으로 줄어듭니다. 또한 이 균들은 병원균들이 피부에 오지 않도록 하는 물질들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이런 이점들이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화장품에 살아있는 균을 넣지 않습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병원균의 성장을 줄이고 피부의 정상균은 보호해주는 성분으로서, 보통 식물에서 추출한 탄수화물류입니다. 이 성분은 화장품에 넣기 쉽기 때문에 살아있는 균 대신 이것을 넣곤 합니다.
때론 프로바이오틱스로 쓰이는 세균의 용해물을 넣기도 합니다. 거기에는 세균의 세포벽, 대사물질 등 세포 성분이 들어있어서, 보습, 장벽기능, 면역기능, 다른 세균에 대한 영향 등으로 피부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에 쓰이는 균에는 다양한 것들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연구된 바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 중에는 여드름균을 줄이는 것도 있고, 모냥염을 줄여주는 것도 있으며, 민감성 피부를 개선하는 것 등 다양한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프로바이오틱스라고 하여 여드름에 효과가 있거나 민감성 피부에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결국은 어떤 프로바이오틱스를 쓰느냐 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글쓴이 : 드림피부과 이호균 원장